시로 쓴 낙엽 -김상옥

낙엽

 

맵고 차운 서리에도 붉게붉게 타던 마음
한 가닥 실바람에 떨어짐도 서럽거늘
여보소 그를 어이려 갈구리로 긁나뇨

떨어져 구을다가 짓밟힘도 서럽거든
티끌에 묻힌 채로 썩일 것을 어이 보오
타다가 못다 탄 한을 태워줄까 하외다.

  

                               - 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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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떨어진 낙엽

그 색을 지웠다.

 

사진= 신불산 간월재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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