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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정보

DSLR 렌즈의 이해, 도대체 어떤 렌즈를 사야하는가?

DSLR 렌즈의 이해, 렌즈의 추천과 구입, 어떤 렌즈를 사야하는가?

 

DSLR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렌즈의 선택입니다. 처음에 바디만 사면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바디보다 렌즈가 가격이 더 비싼 것을 보고 이거 잘못 발을 디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가 어느새 자신에게도 지름신이 강림해있는 것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이미 이 늪에서 빠져나오기는 틀렸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니콘의 수동렌즈들입니다.
니콘은 이런 수동렌즈들도 대부분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igital single-lens reflex)를 의미하는 DSLR은 3.2분의 1인치(약 7∼8㎜) 크기부터 35㎜ 풀프레임까지 다양한 크기의 이미지 센서가 사용되며, 렌즈의 종류 또한 무척 다양합니다.

 DSLR 렌즈는 일단 전용 브랜드 렌즈와 서드파티 브랜드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전용 렌즈는 해당 브랜드의 바디에만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 것으로, 각 브랜드 회사별로 고유의 렌즈 군을 갖추고 있고 동일 브랜드의 렌즈하고만 호환이 됩니다. 니콘은 이전 수동카메라의 렌즈와 대부분 호환이 되지만 캐논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렌즈의 선택폭에서 볼 때 니콘이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일단 전용 브랜드 렌즈라 함은 니콘, 캐논, 소니, 올림푸스 등이라 할 수 있고, 렌즈만 전문으로 제작하는 시그마, 탐론, 토키나 등은 서드파티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드파티는 말 그대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렌즈의 성능은 렌즈 뒤에 붙은 명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입니다. 렌즈명칭에 이런 약자들이 많이 붙을수록 다양한 기능과 고급화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없을수록 헝그리로 가는 것이죠.

 

 

 

니콘렌즈를 먼저 살펴보면 모터 내장형 렌즈인 AF-I, 저소음 모터 내장형 렌즈인 AF-S, 크롭바디 전용 렌즈인 DX, 색수차 보정 망원 렌즈인 ED,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VR 렌즈가 있습니다. 화질을 생각하신다면 ED라는 글자가 붙어있는지를 봐야 하고, D40과 같이 바디 내에 모터기능이 없는 것이라면 모터내장형 렌즈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캐논 렌즈군은 EF 렌즈와 크롭바디 전용의 EFs 렌즈 두 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렌즈 흔들림 방지 기능이 탑재된 IS, 고급 렌즈군인 L렌즈, 저소음 모터가 내장되어 있는 USM 렌즈로 구분됩니다. 캐논의 대표적인 렌즈인 캐논 EF 70-200㎜는 망원렌즈로 하얀색 긴 통모양의 생김새 때문에 `백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웁니다.

 

 



 

소니의 경우 Grace(품위), Gather(빛을 모으는 능력), Gratify(만족)을 뜻하는 알파의 고급 렌즈군 G렌즈와 명품 칼자이즈 렌즈인 Z렌즈, 35㎜ 필름 대비 작은 바디인 크롭바디 전용 렌즈인 DT렌즈와 저소음 초음파모터 내장형 렌즈인 SSM이 있으며, 알파는 바디내장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어떤 렌즈를 장착하든지 손떨림 보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소니 알파의 대표적인 렌즈인 칼자이즈 렌즈 `소니 SAL1680Z VARIO-SONNAR T* DT 16-80㎜ F3.5-4.5 ZA'는 16㎜ 광각부터 80㎜ 준망원까지 촬영을 할 수 있는 5배줌 렌즈로 풍경부터 인물 일상생활까지 골고루 사용이 가능합니다.

 

각 브랜드별 또는 서드파티 DSLR 렌즈 가격은 보통 10만원대부터 몇 천만원대까지 광범위합니다. 렌즈를 구입하실 때는 철저히 목적 중심에 맞춰야 합니다. 내가 뭘 찍을 것이며, 어떤 렌즈가 적합한가를 결정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지고 있는 자금에 따라 브랜드 렌즈를 선택할 것인지, 서드파티 렌즈를 구매할 것인지 그리고 신품이나 중고를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렌즈는 중고가격의 변동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바디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좋은 바디 한 2-3년만 기다리면 아주 헐값에 구매할 수 있지만 렌즈는 별 변동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 걍 큰 맘먹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내용은 소니코리아의 심화영 기자님의 글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