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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박근혜 대통령 명성교회에서 가진 교회위원회 기도회에서 무슨 말을 하였는가?

한국교회위원회 주관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 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기도회에서 오간 말은 무엇인가?


한국교회위원회가 주관한 6월1일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예배 전 박종순 목사(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와 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가 함께 여는 말씀을 전했으며, 김삼환 목사(세월호참사회복을위한한국교회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장종현 목사(예장백석)가 대표기도를 한 후 장차남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와 김장환 목사(세계침례교연맹 전 회장)가 함께 설교했다.또 최성규 목사(NCCK와 한기총 전 대표회장)와 유만석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예장합신 증경총회장), 김경원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한태수 목사(한국교회희망봉사단 상임단장),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전 이사장) 등의 인도로 함께 중보기도를 했으며, 크레이그 반스 총장(프린스턴신학대학원)이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축도는 림인식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와 공동, 증경총회장들 전체가 함께 했다.

하지만 이 기도회는 시작 전부터 불협화음과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먼저 이 위원회는 교단장협의회에 합류했던 김삼환 목사 등이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자 별도의 조직을 구성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또 하나의 교회 연합체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교계의 걱정어린 눈총을 받았다. 그리고 대통령이 기도회에 참여하여 개신교 대형교회 목사들이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조급히 서둘러 개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위원회와 대규모 기도회가 ‘순수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유가족이나 국민들을 위로하자는 목적은 간 데 없고,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한 행사라는 비난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6월 1일 열린 기도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함으로 행사주최자들에게는 영광일지 모르나,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기독교 행사가 이용됐다는 비난과 정부 또한 개신교 행사를 정치적 목적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비판 또한 면치못할 것이다.   

기도회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고갔을까? 어떤 내용으로 기도했을까? 참석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기도한다.여러분의 아픔이 증언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에 담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하였다. 그리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분열을 거듭해 왔던 것을 회개하고, 한국교회 분열에 대한 참회와 일치연합운동에 동참하자"고 했다.또 구원파에 대한 배격과 시작당국의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으며, 국민들에게는 "국난수준의 이 아픔을 극복하고 안전하며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이번 사건의 교훈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 곁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고 하였다.

대통령은 어떤 말을 했을까?

이 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처럼 그동안 한국교회가 팽목항과 안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들과 가족들 상처받은 이들과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면서 용기를 주기 위해 기도해 주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 이후 기독교계가 하나 된 마음으로 자원봉사와 모금활동 전개, 애도주간 선포 및 추모기도회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진 대통령의 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지금도 팽목항에 계신 그분들의 헌신과 힘을 합해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②이번 사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본인과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개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③그동안 안전시스템과 해상재난 대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이런 비극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겠다.
④과거부터 내려온 잘못된 관행들이 우리사회를 어지렵혀 왔고 공직사회의 부패와 비리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의 불신을 가져왔다.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이어져온 잘못된 적폐를 해소하고 공직사회를 비롯한 각 분야를 개혁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⑤우리 사회를 혼탁하고 불안하게 만들거나 이를 비호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밝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다.
⑥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줘야 한다. 국민들께서 나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⑦특히 유병언 씨에 대해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유병헌 일가가 법망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서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 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
⑧침몰하는 배 안에서 자신보다 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지금 이 순간에도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바다로 뛰어들고 계신 잠수사분들, 진도와 안산에서 헌신적으로 일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 이분들 모두가 성경 말씀 속의 선한 사마리아인들이고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

대통령이 한 말의 전문이 공개되지 않고, 언론사마다 조금씩 인용되어 있는 내용을 종합해보았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형식적인 위로의 말 외에 위 8가지 내용 중에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낚시_기장

힘차게 낚시줄을 던지는 강태공

바다낚시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벗삼아 기다린다.

고기잡이배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 그물을 드리우고 기다린다.


 

 이들은 모두 낚시하는 사람들

기장 바닷가에서..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