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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내정자 우리민족 체질개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 말하는 것들

일제식민지와 한국전쟁까지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체질개선을 위해 한 일이라고 믿는 문창극 총리내정자, 그는 과연 국무총리로서 자격이 있는 인물일까?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새로운 총리로 지목된 문창극.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미주총국장, 논설주간, 주필, 대기자를 지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도 역임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첫 출근 때 책임총리를 아느냐는 질문에 그런거 모른다고 답변했다가 문제가 커지자 나중에 그건 법률적인 용어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해 시작부터 그리 곱지않은 눈총을 받았다. 그는 그의 이력이 보여주듯이 극우적인 언사를 많이 하였기에 과연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해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인물이다. 과연 그는 이번 청문회를 잘 통과할 수 있을까? 
 
그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목을 잡는 것이 또 있다. 바로 그가 가진 신앙관이다. 지난 2011년 한 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한민족의 게으름을 고치기 위한 하나님의 뜻으로 이뤄진 역사라는 취지로 강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그의 강연은 <한국방송>(KBS)에서 11일 ‘9시 뉴스’를 통해 문 후보자가 2011~2012년 사이 서울 지역의 여러 교회에서 강연한 장면들을 단독 방영한 부분에서 드러났다. 이 동영상을 보면,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 용산의 한 교회에서 “하나님께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 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너희들은 이조 5백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바꾸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설명한 것이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게 해주셨어. 저는 지금 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6월 강연에서도 “조선 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거 이게 우리 민족의 디엔에이(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라고 말했다. 

그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부분을 보면 그의 세계관과 역사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인다. 먼저 그는 우리 민족을 게으르고 자립심이 북족하며, 남에게 신세지기 좋아하는 DNA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는 우리의 민족성을 규정하는 것으로 과연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말로 보면 그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전 일제가 우리를 식민지배하기 위해 심어놓은 역사관에 고대로 물들어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역사관을 갖고 보수적인 시각으로 우리나라 메이저 언론의 주필로 활동했다는 것이 참 이 나라의 비극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가 가진 신앙관 역시 참 위험하기 짝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제를 동원하고 공산주의를 동원했으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우리는 이미 공산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어이가 없는 발상이다. 그가 믿는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하나님일까?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그저 친일적 역사관으로 이땅으로 살아오면서 그가 가진 모든 행동을 하나님까지 동원하여 덮어버리고 미화시키려고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은 지금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역사 인식과 종교관에 비춰 볼 때 과연 국민들의 뜻을 모으고, 행정을 총괄 지휘할 자격이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기준으로 이런 인물을 뽑았는지 다시금 그녀의 사람보는 안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쓰레기_악취

온 동네 넘쳐나는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한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