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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건물과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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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효암 마애아미타 삼존불입상 화창한 가을 양산 원효암을 찾았다. 처음에 삼존불입상이 있다해서 열심히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바로 위 사진 돌에 새겨진 그림이 마애아미타 삼존불입상이라는 걸 한참 후에 알았다. 원효암에 있는 것이라 신라시대 때 새겨진 것인가 했는데 1906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by레몬박기자
해군 진해교회 _ 예배하는 것이 이리 큰 은혜인 줄 몰랐습니다 교회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그리고 다시 모이는 교회로 이렇게 순환되어야 온전해진다. 우리는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교제하고, 배우고 훈련한다. 이렇게 모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히 누리고 난 뒤에는 이것을 세상에 전해서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 지치고 또 힘들 때면 다시 교회로 모여 재충전하고 다시 세상을 향해 도전하면서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교회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사진= 해군 진해교회 교회당 모이는 것이 당연하고 또 너무 당연해서 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이 때문에 힘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교회에서 모이는 게 어려워지다 보니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큰 은혜를 누렸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
2010년 진주수목원의 모습 10년 전 가본 진주수목원 .. 경상남도삼림환경연구원 입구 모습 10년이 지난 지금은 완연한 수목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췄을 게다. 그 땐 참 황량했는데 .. 사진 = 2010년 진주 수목원 입구 by 레몬박기자
故박원순 시장 당신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박원순 서울 시장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 아니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고 해야 하나? 오전에 말 없이 홀로 산행을 떠났는데 그가 다시 못올 길을 갔다는 여러 정황들이 있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많이 걱정했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언론들의 보도를 봤을 때 이미 박시장을 해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느껴졌다. 아직 박시장의 시신이 발견되지도 않은 시점에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오보가 이어졌다. 그리고 2017년 그의 비서였다는 한 여인이 종로경찰서에 박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SBS는 그녀와 인터뷰 했다는 기사까지 내보냈다가 어떻게 벌써 인터뷰를 했냐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언제나 이런 식의 죽음 뒤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비통한 사..
무너져가는 파리의 에펠탑 아래서 파리의 에펠탑 그리고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언제나 흠모의 대상이었다. 뭔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아주 위대한 이상이 자리하고 있는 그런 곳? 그런데 코로나19가 그것이 얼마나 큰 허상인지를 일깨워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미국을 무너뜨리고 프랑스를 무너뜨린다. 뉴욕이 넘어지고 파리가 무너지고 있다. 사람들이 세워놓은 철옹성 같은 것들이 얼마나 우습게 무너져가는지 .. 사상누각이라 할 만한다. 난 에펠탑 아래서 까마득히 보이는 이 탑의 꼭대기를 바라다보았다. 과연 저 끝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 거기 가봐서 뭐하나 .. 안 가도 그만 가도 그만 사람들이 만든 바벨탑에 목숨 걸 이유가 없는 것인데 말이다. 사진 = 에펠탑
내 몸에게 너무 미안했던 한 달, 잠만 잤다 많이 아팠다. 거의 한 달을 드러누워 있었다. 병원에 가니 의사도 병의 원인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일단 입원하라고 하니 입원해서 이것 저것 참 많은 검사를 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높은 것 외에는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 검사 결과를 본 의사의 소견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 병이라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작년 연말부터 지금까지 상당히 피곤한 생활을 해왔다. 난 나름 내 건강을 챙기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생각뿐이고 몸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 수액을 맞고 항생제를 맞고 그러는 동안에 자고, 밥 먹고 또 자고 한 달 동안 절반은 그냥 잔 것 같다. 그렇게 자니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 걸 느낀다. 너무 아파서 서 있지도 못했는데, 그리고 밤에는 고열이 나는데다 ..
다산을 기원하는 부산 기장의 젖병등대 부산 기장 해변길을 가다보면 여러 특이한 형태의 등대를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젖병 등대 .. 생긴 모양이 꼭 젖병같다. 왜 이런 등대를 만들었느냐고 하니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제 2 도시라고 하는 부산도 인구절벽을 실감하고 있다. 그 암담한 현실을 이렇게라도 극복해보고자 하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이런다고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를 맘 놓고 제대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아이를 부모가 키우지만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가 할 일이다. 우리의 아이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영주 부석사의 누하진입에서 배우는 겸손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 그리고 목적한 것이 있어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무섭고 교활한 사람이다. 인격이 성숙하여 겸손한 사람은 그 겸손으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지만 목적한 바가 있어 자신을 굽히는 사람은 잔인한 복수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처세술이 능해 능히 자신을 굽힐 수 있는 사람들은 그 목적한 것을 이루는 능력자는 될 수 있겠지만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은 훌륭해지고자 하지는 않을테지만 말이다. 사진 = 영주 부석사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