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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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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야생화 '노랑제비꽃' 간월재 등반길에 만난 노랑제비꽃 by 레몬박기자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_홍류폭포에서 폭 포 폭포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定)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幅)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사진@신불산 간월재 홍류폭포에서 by 레몬박기자
옹달샘 곁에 앉아 옹달샘을 들여다보네 옹달샘 곁에 앉아 옹달샘 곁에 앉아 올달샘을 들여다보네 옹달샘에 빠져 있는 내가 보이네 찔레나무와 함께 빠져있네찔레나무에 앉은 잠자리도 함께 빠져있네하늘이 그런 우리를 뒤에서 받쳐주고 있네한가득 옹달샘에 빠진 채 받쳐주고 있네 가라앉지 못하게 온몸으로 받쳐주고 있네 사진@간월재에서 by 레몬박기자
시로 쓴 낙엽 -김상옥 낙엽 맵고 차운 서리에도 붉게붉게 타던 마음 한 가닥 실바람에 떨어짐도 서럽거늘 여보소 그를 어이려 갈구리로 긁나뇨 떨어져 구을다가 짓밟힘도 서럽거든 티끌에 묻힌 채로 썩일 것을 어이 보오 타다가 못다 탄 한을 태워줄까 하외다. - 김상옥 바위에 떨어진 낙엽 그 색을 지웠다. 사진= 신불산 간월재 by 레몬박기자
등산객을 위한 어묵 한 사발 헉헉거리며 산 중턱에 오르니 따뜻한 어묵과 국수를 파는 노점상이 있다. 저 많은 물건을 어떻게 여기까지 가져왔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그런지 좀 비싸긴 하네 ㅎㅎ 사진 = 신불산 간월재 by 레몬박기자
늦가을 신불산 간월재의 단풍을 보다 늦가을 간월재의 단풍을 보다 사진= 양산 신불산 간월재 by 레몬박기자
가을 낙엽, 바위를 굴러가는 낙엽의 자취 가을 낙엽, 바위를 굴러간다. 너의 자취가 내게 있겠니?
가을 낙엽, 이제 과거는 모두 사라져간다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암석 위에 가을의 기억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리고 이 기억은 하나씩 사라져간다.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바위 위에서 바람에 실려... by 레몬박기자 ..간월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