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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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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없이 바쁘다 오늘은 뭘 했나? 시간은 자꾸 가는데 해 놓은 일은 없고, 하는 일은 없는데 왜 이리 바쁜 건지. 벌써 시간은 오후를 넘어가고 점점 저녁밥 먹을 시간이 되어가는데.. 이렇게 바삐 움직이는 시간이 좀 밉다. 좀 천천히 가주면 안되겠니? 안 그래도 시간 잡아먹고 사는 것 같아 하나님께 미안하기만 한데 .. 바쁘게 일하더라도 뭔가를 남겨놓을 수 있는 일, 일 놓은 표가 나는 일, 그래서 잘했다고 스스로 뿌듯해 하는 일 나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말이다. 사진 = 양산 감결마을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모내기를 마친 한가로운 농촌 풍경 모내기를 마쳤다. 미칠듯한 햇살을 맞으며 모가 자라고 있다. 모심기 노래 여기도 하나요 또한 저기도 하나 예기 저기 꼽더라도 방만 고르게 꼽어주게 (가남면 : 이소라, 1988, 『한국의 농요』 제2집) 여기도 하나 어하 저기도 또 하나 물이 출렁 수답이야 물 말른건 건답이요 여기도 하나 어하 저만큼 또 하날세 (가남면 : 이소라, 1988, 『한국의 농요』 제2집) 심어주게 꽂아주게 모심어주게 열두 폭 줄모로만 심어를 주게 아 예 아라리요 에이리랑 하룽 아라리야 (대신면 : 이소라, 1988, 『한국의 농요』 제2집) 심어주게 심어주게 열두 폭 줄모로만 심어주게 이 논배미를 얼른 심고 장구배미로 옮겨가세 심어주게 심어주게 열두 폭 줄모로만 심어주게 (북내면 : 이소라, 1988, 『한국의 농요』 제2집..
농촌풍경, 툇마루에 앉아 계신 할머니 계속 조물락 조물락 할머니의 손은 좀체 쉬지를 않는다. 딱히 바쁠 일도 없는데, 그저 부지런이 몸에 배여 있어서 한시도 가만 있질 못한다. 아들 오면 줄 콩도 까야하고, 딸이 오면 줘야 할 된장도 담아야 하고.. 할머니는 그리 바쁘신데 농촌은 그저 한가롭기만 하다. 사진 = 우포 가는 길
오곡백과가 익는 가을 농촌 아버지의 고향이 나의 고향이기도 한 건가? 한 번씩 헷갈릴 때가 있다. 난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청도가 고향이시다. 그래서 누가 물으면 내 고향이 청도라 하기도 하고, 부산이라 하기도 한다. 뭐 이런들 저런들 어떠랴? 내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지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이런 농촌 풍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논과 과수원이 있던 곳에 골프장과 빌딩 그리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생기 넘치던 대지는 삭막한 콘크리트에 묻혀 간다. 돈이면 뭘 해도 된다는 이 따위 생각 이 삽질 정부가 물러가면 좀 사라지려나? 서유석이 부릅니다. 비야비야 오늘 비가 참 시원하게 내리네요. 그래도 이런 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울 아들에게는 알려주고파 이렇게 모델을 세웠다. 좀 더 커서 자기 앨범을 들여다보며 내가 디뎠던 곳 중에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