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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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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는 하늘에만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아침이다. 해가 슬슬 고개를 내밀더니 저 멀리 산위로 떠오른다. 해가 점점 중천으로 가니 아침은 더욱 밝아온다. 밤새 잠들었던 모든 것이 아침햇살의 재촉에 못이겨 깨어난다. 그런데 해는 하늘에만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아침 해살에 살며시 눈 뜬 강물 위에도 떠오른다. 하늘에 떠오늘 해와 강물에 떠오른 달이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 나르시스처럼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꽤나 멋있어 보이나 보다.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겨울 온천천의 반영, 물 위에 비친 마을 부산의 겨울 풍경 부산 온천천의 겨울 풍경, 물 위에 비친 마을 사진 = 부산 동래 온천천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몽골 테를지를 흐르는 계곡, 내 얼굴이 보여 맑고 잔잔한 물 그 안에 자연이 담긴다. 하늘이 담기고 땅이 담기고 그리고 내 모습을 비추어준다.
죽성포구, 물빛에 비추어 나의 옆모습 보기
기장 대변 포구, 저녁 물빛에 비치다
고개를 숙여야 나를 볼 수 있다 슬쩍 내 모습이 지나간다 다시 찾으려 되돌아 섰건만 저편으로는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고개를 숙이니 그곳에 내가 있다 비네팅을 좀 강하게 줄 걸 그랬다. 느낌이 넘 밋밋하네...
우리는 바닥에 고인 물 위로 사람들이 그렇게 지나간다. 지나가다 아무런 자취가 남질 않는다 지나간 기억도 없다
명경지수 회동수원지의 아침 풍경 명경지수 물이 거울처럼 맑다는 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물은 그 바닥이 눈에 휜히 보이며 이 물은 세상의 거울이 되어 자기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세상의 눈이 되어준다. 이런 명경지수가 되려면 물도 맑아야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야 한다 물이 흐르되 천천히 흘러가야 한다 흐르는 않는 고인물로는 명경지수가 될 수 없다 왜냐고? 거울은 될 수 있을 지언정 그 바닥의 진실은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이 세상 이렇게 조율 한 번 해주세요. 비리 없는 곳이 없네요. 사진을 뒤집어 보았다 여기 사는 사람들 마음도 이처럼 맑고 아름다울까? 아무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산다면 그 마음도 아름다움에 동화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