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응답하라 1988 비오는 날에 새겨진 짙은 사랑의 갈증 응답하라 1988 내가 대학교 4학년 때이다. 노태우 정권이 들어서고 올림픽 때문에 한창 국민들의 시선이 뺏겨 있을 때 난 참 허무한 대학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 졸업하면 무얼하지? 국문학과..다닐 때는 좋았지만 졸업할 때 갈 수 있는 곳은 세 군데 교직을 이수하면 교사로 그것이 없으면 학원가로 그리고 글 쓸 능력이 되면 언론사로.. 그리고 더 공부하고 싶으면 대학원으로.. 난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진학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정말 내가 가야할 길인지 참 많이 망설였다. 문학에 대한 갈망보다 인생과 진리에 대한 갈망이 더 컸기 때문이며 이보다 앞으로 먹고 살아야 할 생계 걱정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언론사 준비를 한창 하고 있을 때..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