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의 노래 "토함산" 을 좋아한다. 토함산에 오르기 전에는 그 노랫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음률이 좋아 "토함산에 올라서라"라를 흥얼거렸다.
그런데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그 토함산에 올랐다.
송창식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버렸어라
터져 부서질듯 미소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님들의 하신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바쳐라
산산히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든채 이대로 또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세월이 흐른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 서게 아하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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