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내게 그렇게 안식이 왔다.
해가 떠 있을 동안은 쉬질 못했다.
바람이 불었고, 파도가 쳤고,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제는 아무도 없다. 포구의 등대만 반짝인다.
밤은 평화다, 밤은 엄마의 자궁이다.
열달을 그렇게 짙은 어둠속에서 커왔지만 무섭지 않았던 것은
엄마의 숨결, 엄마의 노래, 엄마의 사랑
밤은 포근하다. 편안하다.
난 밤의 그늘 아래 비로소 안식을 누린다.
사진 = 송정 포구
by 레몬박기자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사진과 글 > 풍경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정 일출_ 설날 새해가 밝았습니다 (0) | 2019.02.04 |
---|---|
외톨이 나는 누구인가? (0) | 2019.02.01 |
황금빛 바닷길을 달려가다 (0) | 2019.01.26 |
한가롭다 평화롭다 그리고 살아있다 (0) | 2019.01.25 |
새벽을 몰고 항구로 돌아오다 (0) | 2019.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