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음나무, 엄나무, 엉개나무 그리고 개두릅은 또 뭐지?

음나무는 엄나무, 또는 한자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한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성 큰키나무로 줄기에 가시가 많고 한곳에 운집하지 않고 드문드문 하나씩 자란다. 

몸집이 매우 크게 자라서 둘레가 4 m를 넘는 것도 있다. 닭백숙에 많이 넣는 재료이기도 하다.

 

가시돋힌 엄나무 그리고 돋아난 새순을 '개두릅'이라 한다 
엄나무 삼계탕이라고 있다. 닭백숙에 엄나무를 넣어 끓이는 것이다. 

 


닭백숙에 엄나무를 넣고 끓이게 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로 도와준다.

엄나무를 닭과 끓이게되면 엄나무의 약효가 배가 되고, 닭 특유의 잡내도 없애주고, 맛도 더욱 깊게 해준다.

만약 엄나무가 없다면 웇나무도 대체가능 하다고 한다. 

옻나무가 대체품이었던 거야? 

 


음나무의 새순을 개두릅이라고 한다. 

참두릅보다 진한 향과 살짝 청량감이 도는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이쪽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다만 과식하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엄나무는 흔히 약으로 쓰인다. 껍질, 뿌리는 약재로, 잎은 그늘에 말려 달여 마신다. 

관절염, 두통, 우울증 예방, 소염작용, 간 기능을 좋게 한다.

엄나무는 지방에 따라 ‘엄나무’, ‘음나무’라 하고 경상도에서도 ‘엉개나무’, ‘멍구나무’, ‘개두릅’이라고도 한다. 

두릅보다 더 귀히 여기며, 인삼 못지않은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니 ‘꼭’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식재료이다. 

 

팁) 보통 가시가 있는 나무는 독이 없고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찔레나무·아까시나무·탱자나무 등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나무는 암, 염증 치료에 약재로 쓰인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