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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상사화 _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상사화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문턱에 상사화가 피어있다. 

나리꽃 같은 자태에 고운 빛으로 차려입고서 

누구를 그리 반겨 맞으려는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날 본다.  날 보고 웃는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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