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수박을 수박이라 부르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

요즘 갑자기 수박논쟁이 뜨겁다. 

왜 갑작스런 수박 논쟁일까? 

수박은 과일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현 민주당 내 일부 세력을 비판하면서 비유로 사용된 것이다. 

겉은 퍼렇지만 속은 시뻘건 .. 그래서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이다. 

좀 더 들어가면 민주당의 당색이 파란색이다. 이 파란색과 수박의 푸른색을 동일시 하면서 

겉은 시퍼런 민주당 같은데 그 속을 들여다 보니 새빨간 보수야당과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수박으로 지칭되어 비판을 받는 민주당 인사들은 

대체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과 동일시되고 있다. 

 

 

#강아지풀

 

 

그런데 이런 수박 비판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에겐 아주 뼈아픈 지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발끈하며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그게 참 우습기도 하고, 모지리 같기도 하고, 도리어 사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이들은 수박이라는 용어가 일베용어라며 사용 금지를 요청한다. 

그 덕에 아주 비웃음을 크게 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형국이 되어서 수박 논란을 더 크게 일으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개혁에 대한 태도이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앞으로 이런 개혁을 하겠다며 많은 공약을 내세운다. 

그러자 반대진영에서는 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나중에 미루고자 하느냐며 비판하다. 

할 수 있을 해놓고 그리고 지금 미진한 것은 나중에 하겠다고 해야 진정성이 있는 공약이 될 터인데 

지금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하겠다는 것을 누가 믿겠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고 미적대며,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는 것 보니 

당신들은 수박이 아니냐?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전혀 개혁을 원하지 않는 수구보수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것이다. 

 

 

 

그래도 이들이 일말의 양심은 있나 보다. 

이렇게 수박으로 비판하니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나서 많이 아팠나 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수박이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 

수박을 수박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다니 홍길동의 현신도 아니고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왜 엄한 수박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가?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가면서 자신들의 진정성을 증명해보이면 될 것을 ..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