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정, 햇살이 비치는 풍경 느낌 있는 사진으로 보정하는 법
어느날 산을 오르는데, 나무로 된 계단 틈으로 작은 잡초같은 풀이 하나 솟아 올라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풀잎 위로 나뭇사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머물러 있더군요. 뭐랄까요? 전 그 광경을 보면서 성경구절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만물에 하나님의 은총을 공평하게 베푸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나약하고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런 잡초라도 그 생명을 창조한 하나님은 잊지 않고 보살펴주시는구나. 그리고 그 볕을 유유자적 편안히 즐기고 있는 모습 어떻게 하면 그 편안함을 느끼도록 촬영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군요.
일단 제가 찍은 사진부터 보시죠.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광욕을 즐기다
실망하지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 나름 감성이 실리도록 노력했답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 첫번째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노출과 측광입니다. 촬영장소가 숲속이기 때문에 의외로 어둡습니다. 여름이지만 숲 속이라 전반적으로 적정노출보다 어둡습니다. 여기서 일단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냥 이걸 적정노출로 찍을까? 아니면 지금 이 숲이 갖고 있는 밝기를 그대로 가져갈까? 저는 지금 제 눈에 보이는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노출 밝기 설정을 한 스탑 낮추었습니다.
이젠 측광을 해야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측광할 수 있는 부분이 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첫째는 피사체인 들풀입니다. 둘째는 그 뒤 쪽에 있는 볕이 든 밝은 부분, 그리고 또 하나는 어두운 부분입니다. 이미 밝기를 한 스탑 낮추었기 때문에 조금 어두운 부분을 측광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포샾으로 보정하였는데, 볕이 든 부분을 조금 더 밝게 해주었고, 주변부에 비네팅을 주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 결과물을 보시는 것입니다. 이제 이 사진의 제목을 잡아야 하는데 무엇으로 할까 고심하다가, 그냥 "일광욕"이라고 붙여보았습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어떤 제목을 잡으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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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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