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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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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_ 모든 게 다 나 때문일리가 없다 겸손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신경쓰는데 비교적 적은 시간을 쓴다(Hill & Laney, 2017). 사람들은 흔히 세상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해석하곤 한다. 예컨대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나를 좋아해서 또는 싫어해서, 내가 실패하거나 성공한 것은 내 능력이 모자라서 또는 뛰어나서 등 세상 일을 어떻게든 자기 자신과 연결지어 해석하곤 한다. 물론 나와 관련된 부분이 있겠지만 실은 나의 존재 여부나 나의 특성과 전혀 상관 없이, 그냥 그날 그 사람이 기분이 좋거나 나빠서, 마침 운이 좋거나 나빠서 관계나 일의 향방이 정해지는 일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 행동거지 등과 결부시켜 삶의 다양한 결과를 해석하는 경향을 보인다. 마치 바깥 세상과 타인이 자신을 중..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보 리 밭 -시, 안도현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내릴 수 없는 깃발이 있다는 뜻이다.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땅투기꾼 독점재벌에게는 도저히 빼앗길 수 없는 한 뼘의 분노가 있다는 뜻이다.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밟아도 밟아도 되살아나는 희망 우리가 청춘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적에 대한 증오가 이렇듯 푸르고 동지에 대한 사랑이 이만큼 싱싱하다는 뜻이다. 이 땅에 아직 보리밭이 있다는 것은 이 땅에 아직 보리피리를 찬란하게 불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by 사진 레몬박기자
농사의 순우리말은 '여름지이' 농사의 순우리말을 '여름지이'라 한다. 농사를 여름에 많이 지어서 생긴 말이라고 하는데 그 보다는 '여름'이 열매의 순우리말이니 열매를 맺는 것이라는 뜻이 더 맞는게 아닐까? 여름지이, 가을걷이 .. 순우리말은 참 정겹다. 아참 그렇다면 농부의 순우리말은? '여름지기' by 레몬박기자
부산 부전역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 부산 부전역에 갔다. 참 추억이 많은 역 그런데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by 레몬박기자
햇살이 스쳐간다 겨울 얼어붙은 땅위로 햇살이 스쳐간다 by 레몬박기자
우리집 강아지 표정 좀 보소 이제 열두살 그래도 해맑다 by 레몬팍기자
경찰관 얼굴을 벽화로 그린 부전 지구대 부전시장을 가다보니 야구 선수 얼굴을 벽화로 그린 건물이 보인다. 야구 용품샾인가 하고 봤더니 경찰서다. 모자 쓴 경찰관 얼굴을 건물 벽에 그려논 것이다. 부전 지구대.. 개성있다. by 레몬박기자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대한민국에 아침이 온다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나라의 섬이 아닌 내륙에서 2023년에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곳은 아마 울산의 간절곶이 아닐까 생각한다.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대한민국에 아침이 온다' 매일 떠오르는 해 그 해가 그 해인데 새해 첫 날에 보는 해는 의미가 다르다. 다 똑아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지. 새해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