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 (2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로의 힘찬 비행 백로가 땅을 박차고 오르더니 이내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친다. 날개를 활짝 펴며 날아가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안아줄 듯 백로가 펼친 날개는 여유가 있다.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도 이제 날아봐야 하지 않겠나? by 레몬박기자 매리골드를 찾아온 범부채나비 나는 나비가 되었소. 살랑 부는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연약한 날개를 가졌소만, 이리 꽃향기 따라 날아오를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되었소. 한 많은 삶 훌훌 털어 버리고, 나 이제 한 마리 나비가 되어 저 하늘 위로 훨 날아오르오. 도서 `꽃과 나비' (민혜경 저)를 열자마자 처음 나오는 구절이자 한 많은 삶을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 춘희 할머니의 간절하고도 애절한 마지막 한마디이다. 이 책은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에 동원되었던 한 할머니의 마지막 고백을 그린 작품이다. by 레몬박기자 백일홍 '딱 백일 동안만 불붙는 가슴이라면' 백 일 홍 의 노 래 - 시, 정연복 딱 백일 동안만 불붙은 가슴이라면 그건 참으로 사랑의 가슴이 아니죠. 백일이 백번이나 되도록 오래오래 불타오르는 그런 가슴이라야 정말 사랑의 가슴이죠. 비록 몸은 한철밖에 못 살지만 그대를 사모하는 나의 마음 나의 정신은 영원한 것을. 겹겹이 쌓인 붉은빛 꽃잎 한 장 한 장마다 그대 향한 절절한 사랑 담기어 있음을 알아주세요. 사진@ 백일홍 by 레몬박기자 드라마 '슈룹' 중전 화령과 직진녀 청하의 만남이 궁금하다 인기 드라마 슈룹, 드디어 성남대군(문상민)이 세자 경합에서 최종 우승했다. 이제 스토리는 세자빈이 누가 될 것인가 하는 것 중전 화령의 눈에 든 여인이 생겼다. 중전 화령(김혜수 분)은 장안 한복판에서 어느 양반댁 규수에게 시선을 뺏긴다. 화령의 눈에 든 것은 다름 아닌 병조판서 윤수광(장현성)의 첫째 딸 청하. 청하는 행색이 초라한 여인을 대신해 누군가와 말씨름을 하고 있다. 평소 해맑게 웃던 미소는 사라지고 당돌하게 제 할 얘기를 하는 모습이 화령의 눈에 무척 인상적으로 보인 듯하다. 화령은 청하와 차 한잔을 나누며 청하를 꼼꼼히 살펴본다. 청하를 살펴보는 화령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난다. 자신의 둘째 아들을 보고 한눈에 반해 만월도로 가출까지 감행한 이 용감무쌍한 직진 아가씨가 화령에게 어떻게 비쳤.. 분홍빛 배롱나무꽃 여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배롱나무가 분홍빛 예쁜 꽃을 활짝 피웠다. 배롱나무 - 안상학 겨우내 옷을 벗고 견디는 나무가 있다. 건드리면 툭툭 삭정이처럼 내려 앉을 것 같은 나무 추울수록 맨몸이 도드라져 보이는 배롱나무 한겨울 맨몸으로 견딜수록 뜨거운 여름내 휘늘어지지 않고 오히려 꼿꼿하게 꽃으로 붉게 붉게 사는 나무가 있다. by 레몬박기자 무궁화꽃 시 '하루의 영화로 만족하노나'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나고 여름이 짙을수록 꽃 송이 피어나네 어여쁜 실가지 벌여 놓고 타오르듯 피어난 저 꽃 송이 빨간 빛 꽃송이 보라빛 꼭지 푸른 잎 한 줄기 햇살 속에 무리져 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고나. - 중국 진나라 부함의 시 '무궁화' 중국 당나라 이태백의 '무궁화' 뜨락 꽃들이 아무리 고와도 연못가의 풀들이 아무리 예뻐도 무궁화의 아름다움은 따르지 못하네. 섬돌 옆 곱고 고운 무궁화 꽃이여 [3] 백거이 근화일일영(勤花一日榮) (무궁화꽃은 하루의 영화로 만족해 한다고 썼다.) 태산은 털끝도 업신여기기를 필요로 않고 안자는 노팽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없다 소나무는 천 년이라도 끝내는 썩고 말고 무궁화꽃은 하루라도 스스로 영화를 삼는다 어찌 모름지기 세상을 그리워하며 항상 죽음을 근심하리오 또한 몸을.. 이슬 머금은 메리골드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정원을 밝게 빛내주는 메리골드 아침 이슬을 머금었다. by 레몬박기자 보라색 도라지꽃 도라지꽃 by 레몬박기자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