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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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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산으로 가고 있는 이유 이전 우리 사회는 가부장제였다. 모든 면에서 남성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여성은 남성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여성의 인권은 생각지도 못한 시절을 아주 오랜세월 보냈다. 사실 세계적으로 남녀평등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우리사회 전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또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여성의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점점 확대되고 있고 페미니즘이 하나의 사상이자 대세가 되어가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런데 이 페미니즘이 요즘 길을 잃어버렸다.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정치적인 권력을 더 키워가는데 있고 또 이를 부르짖으며 추종하고 떼를 지어 압력을 행사하는 이들 역시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벚꽃 흐드러지게 핀 날 광안리 아내와 오랜만에 데이트 내 사랑은 어여쁘고 어여쁘다. 화창한 봄날 같구나. by레몬박기자
세계3대 커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쿨하게 포기했다 커피를 좋아한다. 어쩌다 보니 드립커피에 빠져서 매일 커피를 물처럼 마신다. 그러다 보니 아내도 전염이 되었다. 첨에는 인상을 쓰면서 한 입 먹고 내려 놓더니 점점 뺏어먹는 양이 많아진다. 그리고는 매일 커피를 내려서 보온병에 넣어 진상해야 한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닌가 좀은 걱정이 된다. 하루종일 거의 물같이 마시고 있다. 아마 나의 수분보충은 모두 커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며칠 전에는 사고칠 뻔 했다. 커피 중에 내가 좋아하는 블루마운틴.. 그 중에 최고라는 세계 3대 커피에 들어가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할인한다는 광고톡이 왔다. 그런데 500g에 7만원..ㅜㅜ 할인한다며? 보통 1kg에 2만원대를 주문해서 먹는 내겐 어마무시한 비싼 커피.. 그래서 커피 동호회에 물었..
향수를 자극하는 시골 가게의 풍경 어릴 때 동네마다 음식과 잡화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었다. 이걸 구멍가게라고도 하고 또 점방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의 편의점인 셈이다. 양산의 작은 시골마을을 지나는데 그런 가게가 하나 눈에 띈다. 연통에서 연기가 폴폴 나오고 뭔가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것이 옛 향수를 자극한다. 어릴 때 이 구멍가게에 들어서면 가게에 물건이 참 많다고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원하는 과자는 늘 있었고, 그 외에 내가 당장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이 많이 놓여 있으니 이 가게엔 물건이 참 많구나 그런 생각을 한 것이지. 자야, 뽀빠이 그리고 크림빵, 보름달 .. 100점을 맞으면 어머니께서 주신 하사금으로 이런 것들을 사먹을 수 있어서 시험치기를 기다렸던 그런 때도 있었다. by 레몬박기자
대게 살을 바를 때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대게를 엄청 좋아한다. 흔히 영덕대게라고 하는 박달대게도 좋지만 정자항에서 먹었던 작은 대게도 좋아한다. 쫄깃하고 감칠맛 나고 그러면서도 배부른 대게 대게살을 바를 때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대게 다리 마디가 있는 부분을 똑 분질러서 옆으로 꺾으면 대게살이 쏘옥 빠진다. 그걸 사랑하는 아내의 입에, 아이들 입에 쏙 넣어주어주면 우물우물 쩝쩝 ..행복 만점 대게 껍질에 대게살과 게장을 넣어 비벼 만든 볶음밥을 넣어 먹고 싶다. 정말 대게가 먹고 싶다. 간절히 ^^ by 레몬박기자
물 위에 눕다 누군가에게 나를 온전히 맡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믿을만한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믿을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존재이다. 사람을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할 것이다. 나를 온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는 것은 하나님뿐이다. 신앙은 나의 약함을 알고 나를 책임질 하나님께 온전히 나를 맡기는 것이다. 물 위에 누웠다. 내 몸을 물에 잠궜다. by 레몬박기자
한 여름 장유폭포에 가족 나들이_남는 건 사진뿐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김해의 장유폭포계곡에 놀러갔다. 아이들에겐 이미 잊어버린 기억들이지만 사진에 고스란히 그날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 아이들은 이 사진을 보지 못하지만 난 한 번씩 이 사진들을 꺼내 보며 옛추억에 잠긴다. 그 땐 우리 아이들이 어렸고, 아이들은 씩씩했고, 또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가족이 모두 함께 놀러가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하나 둘 떨어져 나가더니 지금은 아내와 나 단 둘이 다닌다. 그 땐 아내가 30대였다. 참 청초하고 아름다웠다. 울 아이들이 사진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한다. "엄마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아무래도 내가 여자를 보는 눈이 높은가 보다. 그래서 이런 미인과 함께 사는 것이지 ㅎㅎ by 레몬박기자
역시 사진 찍을 땐 브이 사진을 찍을 때 어떤 포즈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침내 결론은 역시 브이 늘 승리를 갈구하고 살아가는가? 이 사회는 승리자만 기억하고 승리자가 쓴 역사가 진실이 되어버리기에 오늘도 이기기 위해 가열찬 몸부림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미소지으며 승리의 브이를 그려본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