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망초

(3)
묵은 밭 자락에 모여선 개망초(허필연의 시) 개 망 초 -시, 허필연 인제 가다 상남 길 접어들면 인적 드문 산골 길 간간이 군용 지프 낯설음으로 다가오고 여름이 다 가려는 칠월도 하순에 산비탈 자락마다 여울지며 개망초 하얗게 잔치를 벌이고 있네 창문을 내리고 손 흔들고 싶다 날 기다렸냐고 묻고 싶다 묵은 밭 자락마다 모여 선 와도 오지 않아도 좋을 기다림이여 시, 허필연 사진 . 레몬박기자
개망초 이름의 유래와 꽃말 개망초는 망초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나 다른 속에 속한다.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중심의 노란 통상화를 둘러싼 하얀 설상화의 모습이 계란을 닮았다며 '계란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금은 한국의 산과 들에 매우 흔한 아름다운 들꽃이지만 토종은 아니고 구한말에 북미에서 들어온 귀화식물. 개망초는 너무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전국에서 4월부터 8월경까지 보이고 있다. 개망초의 꽃말은 '화해' 개망초라는 이름의 유래는 개망초가 들어왔을 때가 일제 침략기였고 밭농사를 방해하는 새로운 잡초여서 나라가 망했다는 경멸의 뜻으로 붙여 개망초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으며, 질기고 억세서 농사지을 때 큰 장애가 되는 망초와는 달리, 개망초는 뽑기 쉬워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 때문에 농사를 ..
봄망초인가 개망초인가?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개망초꽃이 무리지어 한낮의 더위를 피해 있다. 망초와 개망초 둘은 참 분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개망초가 망초보다는 더 예쁜 것 같다. 우리 들판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개망초, 그런데 토종이 아니라 북미에서 들어온 외래종이라고 한다. 망초는 밭을 망치고 나라를 망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개망초는 그 망초보다 못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이름 앞에 '개'를 붙이면 더 독하거나 못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개망초는 도리어 순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농부들은 망초보다는 만만하다는 뜻으로 개망초라고 한다는데, 그래서 밭에 피어도 뽑지 않고 그냥 둔단다. 그런데, 개망초를 봄망초라고 하기도 한다. 봄에 피는 망초꽃이라고 봄망초라고 한다는데 꽃이야 봄에 피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