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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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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서 슬프고 기억하지 못해 슬픈 인생(사진,밀양읍성) 그리고 산이 울렸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된 감정은 슬픔이요 부재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고통스러운 것들을 낱낱이 기억하고 살아가야 하는 압둘라의 입장에서는 슬픔이고, 너무 어려서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신이 뭘 잃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팔려간 파리의 입장에서는 부재다. 한 사람은 기억해서 슬프고, 다른 한 사람은 기억하지 못해서 슬프다. 소설은 그래서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 사람은 동생을 그리워하며, 또 한 사람은 오빠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그래서 역설적으로 그리움을 그리워하며 노년이 되어 간다. 촬영 = 밀양읍성에서 by 레몬박기자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한 한공주의 천우희 수상소감이 어땠길래 오늘의 이슈 : 한공주의 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 영화 '한공주'의 천우희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눈물을 쏟으며 감격스러운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로 호명된 천우희는 믿기 힘든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수상소감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
밀양읍성에 나부끼는 령의 깃발 밀양읍성, 밀양읍성에 나부끼는 깃발, 소리없는 깃발의 외침 밀양읍성, 깃발은 힘차게 나부끼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소리 없는 역사의 외침, 그 흔적만 바람에 날린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