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엽국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엽국 꽃잎이 마치 부채살처럼 생겨서 이 꽃을 볼 때마다 우산이 생각났다. 옛날 개콘이라는 코미디 프로 마지막에 "우산을 돌려주세요" 라는 멘트가 나왔는데 송엽국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난다. 이 꽃을 국화라고 누가 생각할까? 꽃잎이 솔잎을 닮았다고 송엽국이라 붙인 것 같은데 .. 뭔가 순우리말 꽃말이 있을 것 같은 느낌 .. 송엽국이 좋은 것은 그저 한철 꽃으로 끝나지 않고 겨울이 아니면 계속 볼 수 있어서 좋다. 어쩌다 보는 것보다 늘 볼 수 있는 게 좋다. 이별은 알아도 힘든 것이니 .. by 레몬박기자 문익환- 눈물겨운 봄이 왔네 눈물겨운 봄이 왔네 -문익환 눈 덮인 산등성이를 넘던 아침 햇발도 은빛 가루로 부서져 흩날리는 북간도 명동 눈부신 천지 허리까지 빠지는 3리 길 눈을 헤치며 학교 가는 손자들의 빨간 손에 아궁에 묻어 두었던 구운 감자 두 알씩 쥐여 주시던 큰 아매 눈물겨운 마음 어느새 돋아 있었네 양지 바른 담장 밑에 진작부터 보고 있었네 대문 열고 드나드는 다 큰 증손자들을 아직 산에는 군데군데 눈이 있고 마당의 개나리는 벙글 생각도 않는데 .. 사진 @레몬박기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