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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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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라 하시니(구름을 비집고 나온 빛줄기 촬영법)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한번씩 하늘을 보면 구름 틈을 비집고 나온 햇살이 장관을 이룰 때가 있다. 이걸 어떻게 찍으면 될까? 고민할 것 없다. 일단 카메라를 꺼집어 내어서 ISO를 최대한 낮추고 화벨 오토, 노출은 한 두 스탑 밝게 그리고 스팟측광으로 A모드 조리개는 11정도로 그리고..
산 위에 아파트 산보다 높은 아파트 오늘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가 땡기네요. 옛날 참 많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산이 보이고 바다가 보일 때는 삶의 여유가 있었는데 이젠 너무 각박해진 것 같다. 아파트도 사람 살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도리어 사람 사는 재미를 앗아가 버린 것은 아닌가? 이런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답답한 인생이로다
거미줄에 묶여버린 부산 오늘 비가 오네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들으며 사진을 감상하세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미만 보인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거미줄이 있고, 거미가 보고 있는 배경이 있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조리개를 달리하면 뒷 배경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언젠가 황령산에 올랐을 때 두 나무를 타고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 영락없이 부산이 거미줄에 묶인 광경이었다.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 거미줄로 부산을 묶어버리자. 일단 거미줄이 실감나게 제대로 보여야 하고, 거미에 포커스를 두어야 하며 거미줄 뒤로 도시의 풍경이 어느 정도 형체를 보여야 한다. 나름 열심히 찍어보았지만 내가 원한 그런 느낌은 들지를 않았다. 무엇이 ..
황령산에서 바라본 부산 해운대 윤형주의 바보랍니다. 사람이 어디까지 높아지면 만족할까요?
시간이 멈춘 자리 황령산 물만골의 풍경 여긴 아직도 시간이 멈춰버린 듯 황령산 끝자락에 있는 마을 물만골 정감가는 이름에 아직도 과거가 숨쉬고 있는 자리 사진 = 물만골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노을빛에 물든 KBS 방송국의 풍경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들으며 사진을 감상하세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노을빛에 잠기는 여의도 KBS 방송국 재작년인가? 여기서 작품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설레임으로 남아있다. 방송이란 무엇인가?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명이 있다. 우리는 방송을 통해 현실을 보지만, 그 방송에는 감춰진 현실이 더 많은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내 눈에 보이는 것만 현실이 아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진실에 대한 눈을 뜨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 방송이 제 사명을 못하며 우리 사는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버린다는 사실.. 그리고 방송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더 넓혀주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KB..
무엇을 짓고 있는가? 어제부터 계속 부슬부슬 비가 오네요. 아침 비에 물든 초록이 더욱 싱그러워보입니다. 윤형주의 비와 나 왠지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무엇을 짓고 있는가?
장사익의 노래로 보는 봄날은 간다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왔다 싶었는데 벌써 간다네요. 잡을 수도 없고.. 보낼 수도 없고.. 그런데, 비가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