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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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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초향을 찾아온 가을 부전 나비 방아꽃이라 불리는 배초향, 배초향을 찾아온 가을 부전나비 나비나 곤충 사진을 찍을 때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균형입니다. 될 수 있는대로 피사체가 안정적인 자세일 때 그런 구도로 찍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안그러면 불안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 부전나비를 찍을 때 편안한 모습으로 담을 때가 별로 없습니다. 이녀석 워낙 몸이 가볍다 보니 이렇게 꽃술에 매달려 있길 좋아하거든요. 가을에 만난 부전나비, 봄처녀가 가을 나들이를 했습니다. 방아꽃이라 불리는 배초향 참 특이한 향기에 부전나비가 끌려왔다. 추어탕에 영양탕에 이 배초향잎이 들어가야 제맛을 내는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뜨끈한 탕이 그리워진다.
나비의 모험, 자 뛰어내린다! 부전나비, 유채꽃과 강아지풀 그리고 살포시 내려앉은 부전나비 강아지 풀에 앉아 있는 부전나비, 포즈가 마치 어디론가 뛰어내릴 것 같은 포즈입니다. 아니면 나비의 무게도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 강아지 풀의 굴욕인가요? 봄이 슬슬 느껴집니다. 그래서 나비가 그리워지네요. 유채꽃에 매달려 있다가 꽃 위로 겨우 등반합니다. 힘내라 힘~ 그리고 강아지풀에 앉아더니 강아지풀 허리가 휩니다. 자 이제 나 뛰어내린다 ~~ 신기하게 이 사진 ISO 200으로 놓고 찍은 것인데 노이즈가 이리 심하게 나오네요. 아직도 그 이유를 밝혀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D70으로 담은 것인데, 주경에서 이렇게까지 노이즈가 심하게 나타나진 않거든요. 사진의 묘미 중 하나는 이런 순간 포착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기에 따라 많은 상상을 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