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뚝심으로 지켜온 섬마을의 평화 태풍이 오면 섬은 기겁을 한다. 특히나 작은 섬에서 태풍을 만난다면 그 기억은 하나의 트라우마를 남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거센 태풍을 수없이 만났음에도 그 작은 섬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이걸 뚝심이라 해야 하나? 섬마을에는 그런 뚝심으로 지켜온 평화가 있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너무도 평안한 섬마을의 풍경 섬마을에서 사는 건 어떤 생활일까? 그저 떠오르는 것은 상당히 무료하고 단순한 일상일 것 같다. 도시에서 경험하는 많은 문화적인 혜택도 누릴 수 없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바 없는 변화가 없는 생활, 그러면서도 그 생활은 생각처럼 무료하지 않다.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내일 다시 만날 사람이라고 그저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없다고 사람사는 정을 느낀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도시는 서로를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곳이라면, 여기선 담벼락이 있어도 이웃일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