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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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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에서 핀 수선화 음지에서 자란 수선화 양지가 있고 또 그늘이 있다. 양지에서 핀 꽃이 있고 또 그늘에서 자라는 꽃도 있다. 수선화가 피었다. 나란히 두 송이가 사이좋게 피었다. 그런데 하나는 햇살을 가득이 받아 반짝이고 있고 또 하나는 그늘에 가려져 있다. 양지 옆에 음지가 있다. 양지 옆에 그늘이 있다. by 레몬박기자
부부싸움하면서 수선화를 그리워하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천만의 말씀 .. 잘해야 칼로 물베기지 자칫 하면 사소한 것으로 파경으로 치닫는다. 파경이면 차라리 다행이다. 자칫 원수가 될 수 있다. 30년을 같이 살아도 아내는 건드려서는 안되는 컴플렉스가 있다. 그런데 난 또 무심코 건드리고 아내는 발끈하고 전쟁이 날뻔했다. 무서워서 도망쳤다. 다소곳이 고개 숙인 수선화 결혼할 때 내 아내의 모습이 저랬는데 by 레몬박기자
수선화 나르시스의 슬픈 사랑 봄이면 노란 주둥이를 쑥 내밀고는 사방을 둘레둘레 보는 것 같은 수선화 너를 보면서 왜 널 두고 나르시스의 꽃이라 하는지 그리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네 스스로의 매력에 빠질만큼 그렇게 이쁜꽃은 아니라 보이는데 사람들마다 보는 눈이 다르니 ..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 이야기야 워낙 유명해서 널 볼때마다 나르시스를 떠올리는데, 실은 이슬람교에서도 널 많이 사랑한다는 거 아는지 몰라 무함마드의 가르침 중에 네가 등장한다. "두 조각의 빵이 있는 자는 그 한 조각을 수선화와 맞바꿔라. 빵은 몸에 필요하나, 수선화는 마음에 필요하다." 무하마드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이처럼 이슬람교같은 경우도 수선화는 아주 중요한 존재라고 하고, 고대 그리스는 수선화로 사원을 장식, 장례용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수선..
반영_나르시스의 비극을 생각하다 나르시스는 물을 마시려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버렸다. 완벽한 아름다움, 누가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으랴? 그는 자신이 반해버린 그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는 상심에 잠긴다. 그리고 그렇게 완벽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는 상실감에 자살하고 만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나르시스의 자살 뒤에는 그를 짝사랑하던 요정 에코의 저주가 있었다는 것을 에코는 나르시스를 짝사랑했다. 아니 자신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으나 저주에 걸린 탓에 나르시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가 없었다. 에코는 나르시스를 보며 몰래 울어야 했고, 그러다 자살하고 말았다. 에코에겐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있었다. 에코가 자살하자 그는 복수의 신 네메시스에게 나르시스도 자신의 친구처럼 짝사랑에 고통하다 자살하게 해달라고 빌었고, 네메..
수선화 나르시스의 슬픈 전설 사람들은 꽃을 보며 꽃을 분류하고 꽃에 이름을 붙이고, 꽃이름에 의미를 둔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과 고결, 신비와 자존심 그리고 내면의 외로움을 의미한다. 원어명은 나르키소스(Narkissos). 고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에 대한 슬픈 이야기가 꽃말을 이루는 전설이다. 최고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에서 거절당한 네메시스는 나르키소스도 똑같이 사랑의 고통을 겪게 해달라고 복수의 여신에게 빌었고, 이를 복수의 여신이 들어줬다. 복수의 여신은 어떻게 그 소원을 들어줬을까? 사냥을 하던 나르키소스는 목이 말라 샘에 갔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 움직이지도 않고 샘만 들여보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그리고 그가 죽은 자리에서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이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 나르시소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