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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유엔기념공원 캐나다 기념 동상에 새겨진 글귀

유엔기념공원 캐나다군 묘지 가운데

무장을 하지 않은 캐나다 군인이 한국 소녀를 오른팔에 안고,

왼손은 한국 소년의 어깨에 올려놓은 채 서 있다.

 

조각된 군인은 모자도 없고 무기나 부대 표시도 없는데,

이는 캐나다인들의 개성과 격식을 차리지 않는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한국의 소년, 소녀가 들고 있는 21개의 캐나다 국화 단풍잎과

한국 국화 무궁화는 6·25 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실종자 21명을 상징한다.

 

동상 기단부에는 영어와 한글로 ‘우리는 캐나다의 용감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캐나다기념동상은 2011년 11월 11일 캐나다의 현충일을 맞아,

캐나다 한국전쟁참전협회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전몰장병들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 기념 공원에 건립되었다.

이 동상은 캐나다 한국전쟁참전협회 회장이자 참전 용사인 빈센트 커트니(Vincent R. Courtenay)가 직접 디자인하였고 작가 유영문이 조각하였다.

 

 ‘우리는 캐나다의 용감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