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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자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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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길을 찾고 있다 빛이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 헤메고 있다 빛이 만들어가는 길을 따라 보면 음률이 되고 노래가 된다. by 레몬박기자
조수진과 이준석의 갈등 이것도 짜고치는 고스톱인가? 국민의힘 조수진의원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21일(2021.1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그만두겠다”고 강수를 뒀다. 업무지시를 거부하고 당대표에 대한 비방영상을 공유한 조 최고위원에게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 최고위원은 전날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의 지시에 ‘내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하냐’는 취지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이 발생했고,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문자를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조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작한 이 대표 비방 및 탄핵 선동 영상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대표는 해당 사실을 ..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는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한다 오늘 야권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지지율이 높다는 윤석열이 또 다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안중근 의사 초상 앞에서 윤봉길 의사에게 술 한 잔 바친다고 한 것이다. 세상에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이 안중근 의사를 몰라볼 수 있을까? 윤석열 한 사람이 아니라 그곳 캠프에 있는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윤석열이 틀렸으면 고쳐야 할 것을 한동안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다가 문제가 된다 싶으니 그제서야 슬그머니 사진도 바꾸고 내용도 고치고 .. 어떻게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또 이런 사람을 대통령 시키겠다고 지지하는지 한심하다 못해 정말 참담하다. by 레몬박기자
아침에 눈뜨면 침대에 가시가 가득해요 생일 -시,김혜순 아침에 눈뜨면 침대에 가시가 가득해요 음악을 들을 땐 스피커에서 가시가 쏟아져요 나 걸어갈 때 발밑에 쌓이던 가시들 아무래도 내가 시계가 되었나 봐요 내 몸에서 뽀족한 초침들이 솟아나나 봐요 그 초침들이 안타깝다 안타깝다 나를 찌르나 봐요 밤이 되면 자욱하게 비 내리는 초침 속을 헤치고 백 살 이백 살 걸어가 보기도 해요 저 먼 곳에 너무 멀어 환한 그곳에 당신과 내가 살고 있다고 아주 행복하다고 당신 생일날 그 초침들로 만든 케이크와 촛불로 안부 전해요 by 사진 / 레몬박기자
매미 울음 끝에 매미 울음 끝에 -시, 박재삼, 막바지 뙤약볕 속 한창 매미 울음은 한여름 무더위를 그 절정까지 올려놓고는 이렇게 다시 조용할 수 있는가 지금은 아무 기척도 없이 정적의 소리인 듯 쟁쟁쟁 천지(天地)가 하는 별의별 희한한 그늘의 소리에 멍청히 빨려들게 하구나 사랑도 어쩌면 그와 같은 것인가 소나기처럼 숨이 차게 정수리부터 목물로 들이붓더니 얼마 후에는 그것이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맑은 구름만 눈이 부시게 하늘 위에 펼치기만 하노니 by 사진 / 레몬박기자
사람의 첫 단추는 어디일까 단추 -시, 김순진 사람의 첫 단추는 어디일까 출생일까 부모의 결합이 자신의 처음이 아닐까 학교의 졸업을 첫 관문이라 할 수 있을까 첫 직장일까 본인의 결혼일까 인생의 첫 단추는 내가 가고자 한 길을 처음 시작한 날이 아닐까 나는 글을 쓰며 살고자 꿈꾸어 왔으니 그 꿈이 있던 열다섯에 첫 단추를 꿴 것이 아닐까 아니다 나의 첫 단추는 지금이다 나는 지금부터 나로 말미암아 나를 아는 누구든 기뻐하며 누구든 해가 되지 아니하며 나로 하여금 그가 득 되게 도와주며 살리라 그리하여 늘 새로운 단추를 꿰리라 육과 영을 다하여 by 사진 / 레몬박기자
허허 경수가 감옥가네, 사법이 정치였네 서울 카피라이터즈 클럽(S.C.C) 부회장,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철 카피' 대표로 대학과 광고연구원 등에서 강의하고 있는 작가 정철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판결이 확정된 후 시를 적었다. 허허 경수가 감옥 가네 허허 경수가 감옥 가네. 죽을죄 짓고 감옥 가네. 포승줄에 묶여 가네. 아내, 아들 다 두고 홀로 가네. 음산한 놈, 음흉한 놈, 음란한 놈, 음탕한 놈, 음습한 놈, 음험한 놈, 음충한 놈, 음침한 놈, 돈 받아먹고 이 쑤시는 놈은 여의도를 쩡쩡 활보하는데 허허 경수가 감옥 가네. 정치가 정치인 줄 알았는데 사법이 정치였네. 사법님 심기 뒤집히면 나도 감옥이네 너도 감옥이네. 예수도 감옥이고 석가도 감옥이네. 감옥이 감옥 바깥보다 깨끗해지겠네. 감옥이 감옥 바깥보..
태양 전구 한 낮 태양이 작렬하던 시간 전구에 태양을 집어 넣었다. 태양전구가 되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