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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다큐멘터리갤러리

부산의 명물 유람선 누리마루호 지금은 어디에 있나?

한 때 부산에 해적선이 출몰했다며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영화에서 해적들이 타던 돛을 단 거대한 범선

바로 누리마루호이다. 

 

 

 

 

 

누리마루호는 2009년에 한 업체가 들여와 운행을 했다. 

선사인 일신하이텍㈜은 다양한 테마의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당시 ‘부산 연안 크루즈’의 격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연안 크루즈선들과 달리 돛을 함께 사용해 낭만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한때 명실상부 부산의 명물 유람선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시민들 기억에서 지워진 지 오래다.

바로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난 뒤 여객선 선박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2015년께 선사가 자진 운항을 포기했던 것이다. 

운항은 하지 않아도 이를 활용할 방법은 많이 있어 여러모로 논의 중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아 항구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한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