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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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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서는 안되는 현장 태안반도를 다시 생각한다 잊지 않겠습니다. 태안반도의 참사 자원봉사의 현장 사진은 당시의 현실을 필름에 담아 과거의 기록으로 간직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기억은 당시의 현실을 망각의 늪에 빠뜨리지만 사진은 그런 망각의 늪에서 당시의 진실을 다시 불러오고, 우리의 삶을 회상하게 하는 것이죠. 몇 달 전 지율스님이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저지 운동으로 이 일을 했는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4대강 사업과 같은 일,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도 개발에 눈먼 사람이라면 또 다시 이런 일을 자행할 수 있고,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눈이 멀면 아름다운 낙동강 파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죠. 자신이 이 일을 하는 것은 이렇게 파괴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그 옛날의 아름..
슈퍼스타K 우은미 내가 외면할 수 없는 이유 슈퍼스타K 우은미의 탈락, 외모 지상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병든 우리 사회상 오늘 참 씁쓸한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슈퍼스타에서 2차 예선까지 진출했다가 외모 때문에 탈락한 한 여성이 모 기획사와 음반계획까지 세웠다가 다시 외모 때문에 전격 취소됐다고 하네요. 상품화할 수 없는 사람은 가치가 없다는 식의 저속한 자본주의가 판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노래가 좋은 가수가 상품화될 수 없다는 이상한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누구나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 가치가 상품과 돈이 아니면 환산될 수 없고, 빛을 발할 수 없다면 우리는 너무도 슬픈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저라도 거부해보렵니다. 그런 쓰잘데기 없는 현실을 외면해보렵니다. 우은미씨 힘내세요. 당신의 노래..
첨성대에서 공정한 세상의 원리를 배우다 경주 첨성대, 백성을 사랑하는 선덕여왕의 마음을 느끼다. 경주 첨성대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어릴 때 그저 첨성대는 선덕여왕이 농사를 좀 더 잘 짓기 위해 천문을 살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배웠고 또 그러려니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처음 경주에서 첨성대를 봤을 때는 하늘을 살필만큼 크고 높구나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어른이 된 지금 첨성대를 보면 과연 저기서 어떻게 천문을 관측할 수 있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듭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천문대처럼 천체 망원경도 하나 달리지 않는 저것이 관측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그런데 이전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속에 첨성대에 관해 제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당시에 천문을 관측하고 별들의 자..
일본과 미국 공항에서 본 4가지 소소한 특별함 일본의 나리타 공항, 미국의 뉴욕공항 승객에 대한 배려심을 느끼게 하는 소소한 것들 이번 미국 여행을 하면서 일본의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여 갔습니다. 미국까지 왕복하면서 6개의 공항을 거쳤네요. 그런데 외국 공항에는 평소 보지 못한 특별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아주 소소한 것이긴 하지만 제게는 참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1. 나리타 공항의 공중전화 뭐 공중전화야 어디든 다 있죠. 그런데 이곳 나리타 공항에서는 공중전화 안내문이 한글로 되어 있더군요. 2. 나리타 공항에서 본 흡연실 어느 공항이나 모두 금연구역입니다. 나리타 공항에는 흡연자들을 위해 따로 공간을 마련해 두었더군요. 3. 나리타 공항 화장실에 설치된 아주 특별한 기구 큰 볼일이 있어 화장실 안에 들어가니 좌변기 옆 벽면에 유아용 보호대가 설치..
뉴저지에서 만난 상쾌한 아침 풍경 미국 뉴저지의 상쾌한 아침 미국 뉴저지의 아침 풍경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한 달간 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초반에 머문 곳은 뉴욕 옆에 있는 뉴저지의 한 한인촌이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한국과 달랐던 것은 바로 아침의 풍경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뉴욕에서 20분 거리에 있고, 또 상당히 큰 마을이었지만 우리처럼 바쁘지도 분주하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정말 상쾌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나 상쾌한 기분, 잠을 잘 잤다는 그런 느낌, 그리고 새로운 날이 밝았다는 그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파란 하늘에 습기 없는 바람, 그래서 상당히 더운 날이지만 불쾌하지 않고, 빨래를 널면 아주 시원하게 말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좋더군요. ..
추억의 맛, 시원한 아이스께끼 추억을 담는 사진, 시원한 아이스께끼 경주 안압지 맞은 편에 첨성대가 있습니다. 여기 코스모스가 아주 장관이라 촬영을 하려고 가는데 어디선가 약장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들어오니 "시원한 아이스께끼~" 이 소리가 계속 반복되더군요. 주위를 살펴보니 이렇게 빙과를 파는 분이 계시네요. 아이스박스 위에 놓여진 드라이아이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맛도 옛 추억의 맛 그대로일까요? ㅎㅎ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