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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일본에게 6600만달러 뇌물 받고 국익 팔아먹었다는 CIA보고서

박정희의 매국적 행위를 밝혀준 1966년 미국 CIA 보고서, 한일협정 당시 6600만달러의 뇌물을 일본에게 받고 매국적 협정에 사인한 박정희


 

 

정말 믿기지 않는 사실이 밝혀졌다. 1965년 한·일협정에 임해서 한국 집권자(박정희)가 일본쪽으로부터 6600만달러의 뇌물을 받고 한국에 불리한 한·일협정을 체결해 주었다는 CIA 보고서를 민족문제연구소가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하여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한·일관계의 미래’라는 1966년 3월의 미 CIA 특별보고서인데, 여기에 “일본기업이 1965년까지 5년동안 민주공화당 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00만달러를 지원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그리고 이 문건에는 1965년 한·일협정 체결을 전후해 전개된 한·미·일 3국간의 비밀협상 과정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독도문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6600만달러는 오늘날의 몇 백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이다. 당시 한·일협정은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소련·중공에 대항한 반공의 띠를 만들려고 추진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한·일회담, 한·일협정의 일정까지 짜주면서 깊이 개입했기 때문에, 1965년 한·일협정에 관한 한 미국 중앙정보국의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동아일보 관련 기사 -> http://news.donga.com/3/all/20040812/8094317/1 )

(연합신문 관련 기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17/0200000000AKR20150917087151071.HTML )

(민족문제연구소 관련기사 -> http://minjok.info/archives/2535)

 

 

부산근대역사관

 



잠시 한일협정 당시로 돌아가보자. 일본은 3년간 점령했던 필리핀에게도 무상 6억달러 배상을 하고 국교를 재개했다. 그런데 무려 35년간 강점당한 한국에는 무상 3억달러를 그것도 ‘배상’이란 이름도 못부치고 ‘경제협력자금’이라는 명목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 한·일협정에는 평화선(어족자원보호선) 철폐, 독도문제 회피(독도 폭파 희망 피력 등), 징용·징병·정신대·원폭 피해자 보상 회피, 징용·징병자의 강제 저축금 반환 불청구, 문화재 반환 포기,재일동포 법적 지위 보장 포기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국익 손실을 내면서 대부분 일본쪽 주장대로 협정에 서명했는데, 그 숨겨진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당시 순진한 우리 국민과 학생들은 국력부족으로 인해 ‘굴욕외교’를 한 것으로 짐작했다. 그래서,이 굴욕외교 파기를 주장하다 정부에 탄압당하고 체포 투옥당하였다. 설마 쿠데타로 정변을 일으킨 박정희와 그 주동자들이 일본에게 뇌물을 받고 국익을 팔아먹는 매국적 외교를 하리라고는 상상치 못했다.


 

 

민족근대역사관

 


 

그런데 이 보고서에는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들어 있다. 박정희 정권의 가장 큰 공이라 할 수 있는 경제개발계획이 자신들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것이 아니라 이전 장면 정권에서 수립해놓은 것을 도둑질했다는 것이다.

1960년 4·19혁명이 성공하자 4·19주체들이 강력히 경제개발계획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 정권은 부흥부가 중심이 되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했던 것이다. 하지만 1961년 5·16군사정권으로 헌정을 중단시키고 정권을 찬탈한 5·16군사정변 주동자들은 반공만 강조했을 뿐, 경제개발은 상상에도 없었으므로 처음에는 대기업 경제인들을 모조리 ‘부정 축재자’로 몰아 투옥하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정변 주동자들이 부흥부 접수 중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안’을 발견하고 이를 찬탈하여 헌정 중단의 중죄를 만회해 보려고 이듬해 62년부터 자기들이 실시하였던 것이다. 

이때 개발의 종잣돈은 민주당 정권 부흥부 계획대로 내자와 세계 각국 차관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쿠데타 세력들은 일본으로 받은 배상금이 경제개발의 종자돈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당시 한국의 차관 규모는 500억달러에까지 달했으므로, 일본이 배상금으로 내놓은 무상 3억, 차관 2억은 경제개발의 종잣돈은 커녕 한국경제의 일본시장화 정책의 출발과 단계적 강화가 시작되었을 뿐이다.

 

 

 

 

 

 

이전 제3공화국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이 드라마의 내용 중에 한일협정 당시 정부 고위관료들이 모여 배상금 문제를 논할 때, 당시 일본이 가난하고 어려워 배상금 줄 돈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이 2억달러 정도였다며, 더 받고 싶어도 돈이 없는데 어떻게 받을 것인가라며, 2억달러라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 드라마를 보며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순진하였던 것이다. 뼈속까지 친일이었던 그들은 이미 일본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이런 매국적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했던 것이다.

 

 

 

담벼락_그림자
담벼락에 비쳐진 그림자,숨겨진 것 때가 되면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

 

박정희도 참 양파같은 인간이다. 경제를 일으킨 대통령이라는 껍질 속에 까도까도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비리와 죄악들. 덕분에 이제 그들의 본성까지 제대로 알게 된 것이다. 그래도 난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였다는 그의 말을 믿고 싶었다. 그런데 아니다. 그건 그들의 추악한 범죄를 숨기기 위한 포장지였지 실체가 아니다. 그들은 뼈속까지 더럽고 추악한 탐욕과 정권욕 때문에 쿠데타를 일으켜 이 나라의 정권을 잡고, 그렇게 오랫동안 독재를 행했던 것이다. 이런 자가 대통령으로 있었는데도 이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 정말 기적이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