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앞에는 부산대학교생들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
먹거리와 입을 거리 등 쇼핑과 만남 그리고 유흥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부산대가 최근 캠퍼스를 옮길려고 했을 때 금정구 주민들의 대대적인 반대움직임이 있었다.
그 덕에 현재 공과대학의 경우 캠퍼스를 옮겨서 제대로 된 시설을 지어야 공대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데
그만 지역 여론에 밀려 주저앉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대를 중심으로 엄청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서 자칫 지역경제가 몰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학교는 예전 참 소박한 정문이 있었고, 이 문을 따라 올라가면 시계탑과 대운동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부산대학교 정문 아래에는 크고 작은 서점이 10여개가 줄지어 있었고,
지금 지하철 역 주변에는 중고서점도 두어개가 있었다.
이 서점들은 각 분야별로 전문화 되어 있었던 것이 특징..그리고 당시에 그 많은 서점들이 모두 장사가 잘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산대생들에게는 은근한 자랑거리가 되었다. 이러한 서점 거리는 당시 전국 대학에서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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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