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맵고 차운 서리에도 붉게붉게 타던 마음
한 가닥 실바람에 떨어짐도 서럽거늘
여보소 그를 어이려 갈구리로 긁나뇨
떨어져 구을다가 짓밟힘도 서럽거든
티끌에 묻힌 채로 썩일 것을 어이 보오
타다가 못다 탄 한을 태워줄까 하외다.
- 김상옥
바위에 떨어진 낙엽
그 색을 지웠다.
사진= 신불산 간월재
|
by 레몬박기자
'사진과 글 > 이미지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잎에 맺힌 물방울 접사 (0) | 2021.03.22 |
---|---|
낙엽 단상_ 사라져감에 대하여 (0) | 2019.02.11 |
응시, 내가 보고 있는 세상 (0) | 2015.10.14 |
박정희 일본에게 6600만달러 뇌물 받고 국익 팔아먹었다는 CIA보고서 (50) | 2015.08.19 |
고드름에 떨어지는 물방울 순간 포착 (0) | 201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