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갈수록 중급기 수준의 풀프레임 바디가 끌린다. 돈만 조금 더 있다면 질러버렸을 것이다. 다행히 내겐 그만한 현금이 없다. 카메라를 중고로 사는 버릇을 들인 것이 이런 때는 참 좋은 것 같다. 새걸로 구입하는 버릇이 들었다면 내 카드가 정말 고생했을 것이다. 오늘도 그저 장터에서 눈팅만 하고 왔다. 언젠가는 사고 말것이다는 치토스의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일단 내가 원하는 중급기 카메라 삼사의 제품을 사양만 비교해 보았다.
위 세 제품을 살 순 없었지만 카메라샾에서 만져는 보았다. 샾에서는 세 가지는 확인할 수 있다. 시야율, 그립감, 셔터감, 그리고 무게감이다.
일단 시야율에 있어서는 A900이 100%로 정평이 나있는 상태다. 그리고 무게는 소니가 조금 가볍고, 니콘이 조금 무겁다. 실제 니콘은 세로그립을 제외하고서도 여성이 들기에는 조금 무겁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그립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난 사실 니콘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립감에 있어서는 니콘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셔터감? 단연 니콘이다. 소니와 캐논은 이 부분에 있어서 니콘을 따라오기 힘든 모양이다. 셔터를 눌렀을 때 손가락을 휘감는 느낌, D300은 스프링이 튀는 그런 느낌이 있었지만 D700은 정말 시원한 셔터소리와 함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중독성을 느낄 정도이다.
소니 풀프레임 A7
화소는 소니가 단연 최고, 완전 깡패화소이다. 내 생각에 2000만 화소 정도라면 굳이 무거운 고배율망원렌즈를 구입할 필요없을 것 같다. 선예도가 뛰어난 70-200 정도로 렌즈만으로도 충분히 새 사진이나 접사 사진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크롭해서 말이다. 그러나 노이즈 리덕션에 있어서는 소니가 니콘과 캐논에 좀 딸린다. d700의 노이즈 억제 기능은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대부분 노이즈리덕션 기능을 쓰면 선예도가 무뎌지기 마련인데, D700은 그런 점을 상당히 보완했다고 한다.
캐논은 HD화질급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다. 요즘 동영상 기능을 많이 선호하는 추세에서는 캐논이 한 발 앞선 것 같다. 소니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있다. 이것 참 재밌다. 혹 공연촬영을 많이 하는 경우라면 이 기능은 상당한 매력을 준다.
정리해보면 초보에게는 소니가 사용하기에 여러 좋은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동영상을 원한다면 캐논, 사진의 화질을 생각한다면 니콘이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니는 계속 지적되는 것이지만 좀 더 저렴한 렌즈 개발을 서둘러야 다른 기종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소니가 310만원정도, 캐논이 290만원, 니콘이 230만원으로 현재 최저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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