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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건물과 유적지

덕유산 설천봉에 고고한 선비의 자태를 서있는 상제루

덕유산을 올랐다. 관광곤돌라를 타고 오르니 설천봉에서 내려준다.  

여기 설천봉에서 30분 정도를 걸어가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를 수 있다. 

단풍에 물든 가을 덕유산도 절경인데, 하얗게 눈에 덮힌 덕유산은 신비롭다. 

거기에 운무까지 겹치면 여기가 천상의 무릉도원인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관광곤돌라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꽤 넓은 평지가 나오고 거기에 상제루라고 하는 꽤 큰 건물이 보인다. 

상제루는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건축된 건물이다.

대회가 마친 뒤 15년 가까이 방치되었다가 지금은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한다. 

 

덕유산 상제루 
눈 덮힌 덕유산 설천봉에 고고한 선비의 자태로 서있는 상제루 

 

목조로 된 건물이라 우리 선조들이 이 높은 곳에 어떻게 이런 큰 건물을 지었는가 생각했는데 

무주리조트에서 행사를 위해 지은 건물이라 해서 좀 김이 샜다. 

하지만 누가 기획했는지 아이디어가 좋다.

멋지다. 잘만 관리하면 덕유산이 자랑하는 좋은 유적지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