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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취하다' 등나무 등꽃의 사연

등나무에 관련된 설화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주 오류리 등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신라 시대 때 두 자매가 화랑을 사랑했다.

그런데 그 화랑이 전쟁터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매는 너무 슬퍼하며 같이 연못에 몸을 던져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화랑이 살아 돌아왔다. 

자신을 사랑한 자매가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자

그 역시 연못에 몸을 던져 자매의 뒤를 따랐다.

그 뒤 연못 부근에 팽나무와 그것을 감싸는 등나무 두 그루가 자랐다.

 

등나무의 꽃말인 '사랑에 취하다'가 이 설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소설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에 이 설화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다.



등나무 등꽃 
등꽃은 향기가 강해 벌들이 좋아한다. 
등꽃을 찾아온 꿀벌 
우아한 한복을 입은 것 같은 등꽃 

 

또한 등나무에 열리는 꽃을 말려서 원앙베개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등나무 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애정이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