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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동백아가씨와 청담동 비밀룸바의 사연

요즘 이미자씨가 부른 동백아가씨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동백아가씨는 1963년 동아방송의 라디오 드라마 《동백아가씨》를 리메이크 한

영화 '동백아가씨' (1964년 발표,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주제가이다.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스카라극장 근처 목욕탕 건물 2층에서 방음장치를 하고,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녹음했다고 한다.

 

 

 

 


이 노래는 국내가요사상 최초로 가요프로그램에서 35주 동안 연속 1위를 기록하여, 

25만 장이란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당시 신인이었던 가수 '이미자'를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렸던 곡이기도 하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동백아가씨》의 동백은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일하는 술집 이름(동백 BAR)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돌연 이 곡에 방송금지 조치를 해버렸다.

 

 

 

 

 

이유는 일본의 엔카와 비슷하다는 것인데 
당시 한일회담의 역작용으로 《동백아가씨》가 희생양이 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의 비밀룸바에서

한동훈 법무장관과 김앤장 변호사들 30여명과 함께 

술을 마시며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 보도가 있어 

동백아가씨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