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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방긋 웃는 금계국

금   계   국 

 

-시, 김승기 

 

 

 

 

어쩌면 좋아
웃음 띤 눈길에 끌려
바라본 얼굴


 

흠씬 젖어드는
진노랑빛
하늘

아찔한 어지럼증

 

 

 

한 순간 그렇게 갑자기
다가와 물드는
사랑

 

 

어쩌면 좋아
고요한 수면 위에
던진 돌


 

 

 

사방으로 번지는
파문

 

 

 

설레는 가슴 안으로
끝없이 빨려 들어가는
깊은 우물

 

 

사진@금계국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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