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동네에 허연 연기를 날리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달려가는 방역차
왜 그 뒤를 그렇게 쫓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역차가 오면 우린 소리를 지르며 그 차를 따라갔다.
아마 그 하연 연기에 내 몸을 맡기면
내 몸에 붙어 있는 이와 몹쓸 것들이 다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생각?
내 몸을 소독하기 위해 그렇게 뛰었던 것일까?
오늘 우리 동네에
그 옛날 보았던 방역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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