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를 많이 구입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을 제대로 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셔터만 눌러서 제대로 나오면 다행이고 안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발만 동동 구르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 부터 디카 왕초보 강좌를 시작합니다. 카메라 구입요령에서 전원 켜는 것까지 디카를 활용하는 방법을 하나씩 아주 세밀하게 가르쳐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강의로 내 몸에 맞는 디카 제대로 구입하는 방법부터 알려드립니다.
사실 디카를 구매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 것을 고를지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정말 알송달송하거든요. 그리고 구입하고 난 뒤에는 혹 내가 잘못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은 걱정도 들구요. 자 그럼 내 몸에 맞는 디카 어떻게 고르면 될까?
1. 어디에 쓸려고 하는지 용도를 분명하게 선정하라
일단 디카의 용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편하게 휴대하면서 이것 저것 막찍어서 싸이나 블로그 등 인터넷에 올려 감상하는 용도라면 당연 컴팩트 디카를 선택해야겠죠. DSLR은 휴대하기 어렵거든요. 하이드리브 카메라 역시 그렇구요. 아이가 자라는 모습, 일반적인 스냅샷을 찍을 때 역시 컴팩트가 유리할 겁니다. 이런 경우는 초점을 빨리 잡아주는 카메라라 유리하겠죠. 이렇게 용도와 휴대성을 생각하면 컴팩트로 할 것인가? 아님 DSLR로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2. 나의 카메라를 다루는 실력을 생각하라
DSLR 경우도 보급형과 준전문가용, 전문가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으로 갈수록 카메라에 내장된 기능이 많고, 전문가용으로 갈수록 그런 기능 없이 아주 심플합니다. 전문가용은 기본 기능을 스스로 조합해서 찍도록 되어 있고, 보급형은 그런 전문가들이 만든 정보를 바탕으로 초보도 상황에 따라 쉽게 찍을 수 있도록 매뉴얼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어느 정도 조작할 수 있는 경지라면 전문가급으로 아니면 보급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휴대성을 생각한다며 미러리스도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3. 자금이 얼마나 있는가?
이제 컴팩트냐 DSLR이냐 미러리스냐? 이를 두고 선택을 하셨다면 내가 가진 자금을 생각해야 합니다. DSLR의 경우는 번들용 외 다른 렌즈 가격이 상당합니다. 그냥 DSLR 본체만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니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금에 따라 신품으로 또는 중고로 구입할 수 있겠죠? 그리고 신품도 직수입한 병행품이냐 아니면 관세를 제대로 내고 가져온 정품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좀 납니다. A/S를 생각한다면 정품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초기 구입 비용은 좀 쌀지 몰라도 CCD 청소라든지 정기적으로 점검 받아야 할 사항도 있기 때문에 정품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카메라를 잡고 전면 거울 앞에 서보라
어느 사진 작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카메라는 액세서리다" 내 몸에 어울려야 평상시에도 즐겨 갖고 다니게 되고, 갖고 다녀야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전 이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사진은 찍어야 합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브랜드 이름만 다를 뿐이지 거의 대동소이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차이가 날 뿐입니다. 성능이 비슷하다면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일단 샾으로 가셔서 용도와 자금에 따른 정보를 바탕으로 구입할 수 있는 카메라를 보여달라 하고, 그것들을 하나씩 쥐고 전신 거울 앞으로 가세요. 그리고 카메라를 찍는 포즈를 취해서 그 카메라가 나와 잘 어울리는지를 보세요. 그리고 손에 들고, 옆구리에 차고 자기 모습을 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자꾸 들고 다니고 싶고, 내 몸과 잘 어울리는 카메라..바로 그것이 후회없는 선택을 하도록 하는 기준입니다.
더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