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 장사익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밝은 밤이오면 홀로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숙인
네모습 애처롭구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새벽 올때까지 홀로되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가는 그이름 달맞이꽃 아-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객숙인
네모습 애처롭구나~
네 차례의 모진 태풍에도 견뎌내었다.
태풍의 강한 바람에 허리 숙여줄 줄 알고 고개숙이는 지혜가 있었기에
그리고 내가 자리잡은 터에 굳게 뿌리내리고 황금들녘을 바라보는 소망을 놓지 않았다.
강한 자가 남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추석 내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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