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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앞에서 그녀를 만났다

광복동 거리, 꽃집 앞에서 난 그녀들을 만났다.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광복동 거리를 지나다 국제시장으로 들어섰다.

여기저기 먹을 거리 볼 거리 많은 곳을 지나는데
그 번잡한 곳에 꽃집이 있다.
곷을 파는 아줌마, 난 그 앞에서 이렇게 다양한 허브와 선인장이 있다는 걸 알고는
연신 셔터를 눌렀다.
그런데 내 앞에 그녀들이 지나간다.
뭔가 차도녀의 품위를 품기는 그녀들, 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한 여인의 어깨에는 DSLR이 걸려 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들에 대한 호감은 더욱 커졌다.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그저 그녀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웬지 내 마음을 울리는 그 자태..아 난 아직 죽지 않았다.
내 나이 마흔을 훌쩍 넘기면서 더 이상 여인에 대한 호감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정말 나만의 착각이었다. 난 아직 죽지 않았다.




분재

국제시장에 있는 꽃 가게 여러 선인장들과 허브꽃이 내 눈길을 사로잡다.

분재1_꽃집

여러 분재 중 주인공 같이 자리 잡은 녀석도 있다.

꽃집_별꽃

논두렁에 살며시 숨어있는 별꽃같이 생긴 예쁜 꽃





꽃집 앞에서 만난 그녀들..
그녀들은 이 별꽃처럼 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