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독신 사회, 여자아이 15%가 결혼안하고 혼자살 것
우리도 1인 가구가 25%를 넘어섰다. 20~40대 독신 여성 중에 47%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통계청은 35~39세 독신 여성을 조사해 73%가 쉰 살이 돼도 미혼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연령층 독신남 56%도 쉰 넘도록 장가를 못 간다고 봤다. 통계청이 엊그제 내놓은 '혼인 생명표' 분석은 몇 걸음 더 나아갔다. 2010년 태어난 사내아이의 21%, 여자아이 15%가 평생 결혼을 안 한 채 세상을 뜰 거라고 했다.
결혼 시기는 갈수록 늦어지고 이혼과 '자발적 독신'은 늘어난다. 이런 세태가 계속되면 '독신 사회'로 갈 수밖에 없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독신자는 한쪽 날이 부러진 가위처럼 불완전한 존재"라고 했다. 이제 그런 생각은 낡은 편견이라는 젊은이가 많다. '혼자서도 얼마든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늘그막에 주머니 비고 가족 없으면 외롭고 고달픈 게 인생이다. 아이 대여섯 중에 한 명이 평생 혼자 산다니 당장 부모들 가슴이 내려앉을 일이다.
경주 보문호에 있는 커플 나무
우리 함께 하기에 외롭지 않고
우리는 함께 하기에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경주 보문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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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