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여지의 꽃등, 김경란의 시조와 안압지의 연꽃들
저와 폐친인 시조시인 김경란님이 연꽃을 두고 참 아름다운 시를 적으셨습니다.
궁여지의 꽃등이라는 제목의 시조인데, 제 사진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궁여지의 꽃등 / 김경란
비단옷 얇게둘러 겹겹히 포개입고
별내린 궁남지에 꽃등을 걸어놨네
번뇌의 진흙탕속이 대낮같이 환하다
비단옷 얇게 둘러 겹겹히 포개입고
별내린 안압지에 꽃등을 걸어놨네
번뇌의 진흙탕 속이 대낮처럼 환하다.
사진= 경주 안압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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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