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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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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날개 현호색 이른 봄 간월재를 오르다 봄의 전령들을 만났다. 하얀 제비꽃 노란 제비꽃이 나를 반기더니 아직은 언 땅을 보라빛으로 물들인 현호색이 보인다. 생긴 모양으로 봐서는 날개 현호색 같은데 흑백으로 덮인 겨울을 벗어나 화사한 봄빛 현호색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간월재 가는 길에 by 레몬박기자
현호색 너를 왜 양귀비라고 하니? 이른 봄 다른 꽃보다 앞서서 피고 일찍 시들어 버리는 현호색은 꽃의 모양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양귀비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이 풀은 작고 일찍 피어 사람의 관심을 그리 끌지 못하지만 매우 독특한 꽃모양을 하고 있다. 손가락 두 마디쯤 길이로 옆으로 길게 뻗은 보랏빛꽃은 한쪽끝이 요염한 여인의 벌어진 입술처럼 위 아래로 갈라져 벌어지는데 진짜 입술인양 꽃잎 두 장 모두 가운데가 약간 패어 있다. 그리고 꽃이 약간 들리면서 반대쪽 끝으로 가면 아까와는 대조적으로 뭉툭하게 오므라져 있다. 현호색 종류를 총칭하는 학명의 속명 콜리달스는 '종달새'란 뜻의 희랍어에서 유래되었는데 바로 꽃의 이러한 특징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기 때문이다. by 레몬박기자
간월재 오르는 길에 본 '현호색' 간월재 등반길에 고급스런 보라빛을 내는 꽃이 보여 일단 카메라에 담았다. 길쭉하게 생긴 꽃들이 뭉쳐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이꽃 이름은 '현호색' 학명은 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이다. 산록의 약간 습기가 있는 근처에서 자라며 키가 20㎝ 정도 자라고 땅 속에 지름 1.5∼2㎝ 정도의 괴경(塊莖)이 있다. 괴경은 속이 황색이고 다소 윗부분에 포같은 비늘모양의 조각이 1개 달렸다. 인편(鱗片)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졌다. 잎은 2∼3개가 어긋나고 입자루가 길며 잎은 3개씩 1∼2회 갈라진다. 끝열편은 피침형(披針形) 또는 좁은 도란형(倒卵形)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4월에 피고 홍자색이며 5∼10개가 정상 총상화서(總狀花序)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