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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돌담길 돌아 구부러진 오르막

돌담길

                    배경숙

 

돌아서 돌담을 보고

또 돌담으로 이어져

구부러진 오르막

돌담뿐인 빈집 그 길

 
무너진 벽이 슬프고

비켜간 동백꽃도 슬프다

기쁠 때도 젖고

슬플 때도 젖는 고갯길처럼

 

 

 

 

 

 

 

 

 

 

촬영 = 경주 공예촌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