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고 뭐 그리 거창한 말 할 줄 모릅니다.
그저 한 평생 제 팔자러니 하고 살았지요.
살다보니 영감과 사랑보다 깊은 정이 생기더이다.
자식들도 주렁주렁 정말 애써서 키웠지요.
난 생선 머리를 먹으며 생선머리가 제일 맛있다고 했고, 울 아이들은 그 말을 믿었습니다.
이 소갈머리 없는 것들이 다 커서도 내게 생선머리를 주더군요.
할머니는 생선머리를 제일 좋아한다면서요..
자식 키워놔봐야 소용없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잘 키워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씩 손주들 데리고 집으로 찾아오면 내 얼굴에 절로 미소가 터지니까요.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고맙습니다." .. 그러면 된 거죠.
사진 = 김해 연지공원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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