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그리고 다시 모이는 교회로 이렇게 순환되어야 온전해진다.
우리는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교제하고, 배우고 훈련한다.
이렇게 모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히 누리고 난 뒤에는 이것을 세상에 전해서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 지치고 또 힘들 때면 다시 교회로 모여 재충전하고 다시 세상을 향해 도전하면서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교회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해군 진해교회
사진= 해군 진해교회 교회당
모이는 것이 당연하고 또 너무 당연해서 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이 때문에 힘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교회에서 모이는 게 어려워지다 보니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큰 은혜를 누렸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 간간히 모여서 예배를 할 때면 정말 가슴 벅한 감동이 느껴진다.
역시 보물을 그 소중함을 알 때 그 가치가 높아진다.
더 잃어버리기 전에 이 소중한 것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젠 다시 잃어버리기 싫은데 ..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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