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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건물과 유적지

故박원순 시장 당신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박원순 서울 시장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 

아니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고 해야 하나? 

오전에 말 없이 홀로 산행을 떠났는데 그가 다시 못올 길을 갔다는 여러 정황들이 있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많이 걱정했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언론들의 보도를 봤을 때 이미 박시장을 해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느껴졌다. 

아직 박시장의 시신이 발견되지도 않은 시점에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오보가 이어졌다. 

그리고 2017년 그의 비서였다는 한 여인이 종로경찰서에 박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SBS는 그녀와 인터뷰 했다는 기사까지 내보냈다가 어떻게 벌써 인터뷰를 했냐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언제나 이런 식의 죽음 뒤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비통한 사건을 두고 기자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앞다투어 이런저런 보도를 하며 

버러지만도 못한 기자들은 장례식장에서 박시장의 고소에 대한 질문을 하다 이해찬 대표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못한 쓰레기 유투버들은 박시장의 사고 현장을 희희덕거리며 방문했다. 

인간이길 포기한 것들.. 아마 니들도 곧 그런 조롱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또한 피해자 운운하며 박시장을 가해자로 만드는 인간들.. 

특히 박시장은 여성 인권을 위해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알면서도 

여성인권운동한다는 것들의 행태는 정말 이해불가이다. 

그리고 그것을 지향한다는 정의당의 행태 역시 정의없는 당이라는 비아냥이 얼마나 적절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오늘 사법부는 그들만의 쿠데타를 일으켰다. 

대법원에서 박근혜 전대통령의 형량이 적다며 파기환송 시켰는데

이를 받은 고등법원은 형량을 늘이기는 커녕 10년을 줄여서 판결했다. 

판사들이 그들 스스로 사법 체계를 조롱하듯 짓밟았다. 

이로 판사들은 재판의 권위를 상실했다. 

법치국가에서 사법 체계를 흔드는 것은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중죄이다. 

법을 수호해야 할 것들이 법치 체계를 흔드는 일을 백주 대낮에 행하는 것이 현 한국의 상황이다. 



사진 = 부산 임시정부기념관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