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천리향 서향나무에 꽃이 활짝 폈다.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더니 온 동네 꿀벌들이 몰려들어 웽웽거린다.
그리고 꽃술에 얼굴을 처박고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나도 너처럼 꿀빨며 살고 싶다.
너는 생존을 위해 힘든 노동을 하는 것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저 달콤한 꿀을 빨고 있는 부러운 녀석이다.
어쩌면 나도 너처럼 그렇게 꿀 빨며 살 수 있을까?
봄이 오는 이런 넋두리나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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