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뒷뜰에 딸기밭이 있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보니 딸기나무가 한 두 그루 자라더니
어느 새 작은 딸기군락지를 이루었다.
4월이 되면 딸기꽃이 한 두 송이씩 고개를 내민다.
까꿍.. 하면서 장난치듯 밝은 얼굴로 나를 맞이한다.
5월에는 딸기꽃이 떨어지고 딸기가 한 두 송이씩 자란다.
언젠가부터 꽤 큰 송이들이 열리더니 교회 꼬맹이들 눈에 띄었다.
5월이면 매주 교회 꼬맹이들이 딸기를 찾느라 난리다.
새콤달콤.. 자기 손으로 딴 딸기를 물에 살짝 씻어 먹는 맛이 그만이다.
내 눈에는 딸기보다 니들이 더 귀여운데
애기들은 딸기가 더 귀엽다고 난리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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